2021. 7. 31. 01:44ㆍ리뷰/맛집

안녕하세요!
"비싸거나 양이 부족한건 이해해도,
맛이 없는건 용납못한다"
소문난 맛집이라도
맛없으면 맛없다 솔직하게 말하는,
입짧은 맛집 탐방러
랜드이스트 블로그 입니다.
12번째 맛집 솔직리뷰
대천국밥
시선강탈 국밥맛집
사거리에서 이집 밖에 안보여
새로 오픈 하자마자 진천네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선강탈 국밥집으로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개인사정으로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네요...
제가 늦어지는 동안 SNS 맛집으로
벌써 유명세를 탄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대천국밥 위치
대구 달서구 월배로 85 (진천동 583-1)
053-632-6222
영업시간 : 11시 ~ 22시
준비시간 : 15시 ~ 16시
일요일 휴무
주차가능 여부
주변에 눈치껏
따로 준비된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알아서 눈치껏 주차해야 합니다만
주변에 주차할만한 장소가 있으므로
각자 능력껏 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마감하고 문닫은 농협에... ^^)

외부 모습
시선을 사로잡다
단순해 보이지만 큼직한 텍스트만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간판이
진천네거리에서 단연코 가장 돋보이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누가 디자인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설픈 B급 감성 느낌이 아니라
디자인 실력자의 절제미가 느껴지네요.
( 브랜딩 아주 칭찬해~ )


화려한 형태나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도
흰 바탕에 검은색 큼직한 붓글씨만으로
주변 모든 간판들을 압살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뭐랄까...
음식점의 기본인 좋은 재료와 맛과 정성으로
정직하게 정면돌파 하겠단 의지를 표현하는듯
국밥을 먹어보지 않고도 이미 맛을 본 듯한
이 집의 정체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입구 모습
잘먹고 잘살자
입구 옆 벽면에 대천국밥 슬로건으로 보이는
크게 적힌 잘먹고 잘살자라는 문구가
눈길을 또한번 사로잡습니다.

옥외 가격표시
부담스럽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미리 외부에서 가격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옥외가격표시제 때문인지, 외부 작은간판에
대표 메뉴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네요.

입구 영업시간 안내
오픈 11시 ~ 마감 22시
준비시간 15시 ~ 16시
일요일 휴무

내부 모습
잘먹고 잘살자
외부간판에 있던 대천국밥 슬로건이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또 보입니다.
잘먹고 잘살기가 참 어려운 건데...
이곳에서 '국밥을 잘먹고 잘살아보자'라고
위로와 응원을 하는듯 느껴지기도 하네요.

상주 아자개쌀
대천국밥은 경북 최고의 쌀,
'상주 아자개 쌀'만을 사용한다는데
역시 제가 위에서 추측한대로
좋은재료로 기본을 지키려는 모습이라
국밥 맛이 더욱 기대됩니다.

원산지 표시
쌀 : 상주 아자개쌀(국내산)
돼지고기 : 경북 고령(국내산)
배추김치 : 배추(국내산), 고춧가루(중국산)
(고춧가루가 중국산인게 좀 아쉽네요...)

사골육수
토렴식 국밥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돼지, 소 사골을 24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육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살짝 일본풍? ㅋ)

토렴식 국밥?
같이 방문한 일행은 토렴식 국밥이 처음이라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거 같네요.
토렴식 국밥은
바글바글 끓으며 나오는 보통 국밥과는 달리
밥과 고기에 뜨거운 국물을 여러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전통방식 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토렴식 국밥도 괜찮은데
같이 동행한 일행은 약간 아재 스타일이라
국밥이 온기가 부족하다며 약간 실망한듯...


테이블 및 인테리어
대천국밥 내부 인테리어 및 테이블은
전반적으로 우드(나무) 느낌이고 바닥도
너무 이질감이 들지 않는 컬러를 선택
한 것으로 보입니다.

2번째 방문
아래 사진은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3월 쯤 방문했을때 사진인데
메뉴판이 지금과 좀 다르네요.
(달라진점은 아래 메뉴판 소개에...)

대천국밥 주방
테이블에 앉아서 주방쪽을 바라보면
직원 유니폼 등쪽에도 잘먹고 잘살자
슬로건이 적혀있는게 눈에 띕니다.

완전 오픈형 주방은 아니고
주방 안쪽이 살짝 들여다 보이는 형태로
음식이 드나드는 정도의 용도로만
사용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셀프바
주방 옆에 셀프바가 보이는데
영어로 적지 않고 한글로 적어두어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네요.


대천국밥 메뉴판
주문한 메뉴
대천국밥(따로) : 7000원
살코기국밥 : 8000원
합계 : 15000원
솔직히...
살코기국밥은 이번에 먹었고
대천국밥은 지난 방문때 먹었는데
포스팅을 하지 못하고 넘어가버려서
이번에 같이 포스팅 합니다 ^^

메뉴판이 바뀌었네요.
아래의 메뉴판이 변경 전 모습인데
메뉴구성이나 가격에 큰 변화는 없지만
로고 및 작은 부가정보들을 정리해서
메뉴의 가독성을 높여준 느낌입니다.

메뉴판 변경된 부분
다른분들 후기글에서 간간히 보이던
막창순대의 안좋은 평가 때문인지
막창순대는 메뉴판에서 사라졌고,
수육은 오른쪽으로 옮겨졌으며
부가 정보도 딱 할만만 짧게 축약해서
오히려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런 세세한것 까지 신경쓰는걸 보니
사장님이 디자인을 전공하셨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 디자이너가 아닐까
감히 한번 추측해봅니다.
^^
계절메뉴
지난 방문때 없었던 대천수육냉면이란
새로운 메뉴가 나온 것 같습니다.
물냉면 7천원 / 비빔냉면 8천원

세트 및 신메뉴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지난 방문땐 없었던
테이블 위 간이 메뉴판이 보이는데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에는 나오지 않는
세트메뉴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포장 메뉴
포장은 공기밥 미포함이라서
대천국, 순대국 등 '밥'자를 뺐나 보네요.
가격도 다른 모습입니다.

기본 세팅
테이블 기본세팅
소금/후추/새우젓/양념장(다대기) 및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종이컵에 국물자국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이라 그런지
컵을 씻어서 재사용하지 않고
그냥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테이블에 너무 많이 쌓아두다 보니
국밥을 먹다가 튄 국물 자국들이 있어
이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저통
테이블 옆쪽 아래에 서랍장 형식으로
수저/휴지/병따개 등이 있습니다.
별다를건 없이 평범하지만 위생상태가
잘 관리되고 있는듯 보이네요 ^^

기본 반찬
7가지 기본반찬
김치/깍두기/양파/고추/마늘/쌈장/요구르트
이렇게 7가지 기본찬이 제공됩니다.
(요구르트가 나오는게 특이하네요)








주문한 메뉴 1
대천국밥 (따로국밥)
가격 : 7000원
처음 방문했을땐 추가요금이 없었는데
지금은 추가요금이 500원 붙는다네요.
(위 메뉴판 내용을 참고하세요!)
저는 내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장을 빼달라고 해야하는데 깜빡했어요.
대천국밥은 원래 내장이 같이 나오므로
만약 고기만 나오는걸 원한다면
살코기국밥을 주문하셔야 됩니다.
(아래에 주문한 메뉴2에 나옵니다.)



일단 간을 본 후
소금/후추/새우젓 등을 기호에 따라
추가로 넣어서 드세요.
(아주 약간의 간은 되어있는듯)

내장을 싫어하지만
특유의 내장 냄새도 나지않았고
비주얼도 고기와 비슷해보여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먹어봅니다...
(원래는 내장 다 빼고 먹는 스타일)
두려움에 떨면서 한입 먹었는데
웬일로 먹을만 합니다(?)ㅋ
(응?? 의외로 맛있... 깜놀;;;)




각종 반찬들과 함께
위에서 처럼 깍두기/김치 등 반찬들을
올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었습니다.


양념장(다대기) 추가
반 정도 먹고나서 양념장(다대기)을 넣어
얼큰한 맛으로 바꿔서 먹어봅니다.
(마치 2가지 메뉴를 먹은듯한 느낌?)

깨끗하게 완탕(?)
국밥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무려 내장이 들어간 국밥이었음에도
깨끗하게 바닥까지 비웠습니다.
(다 먹고서 저도 놀라 찍었답니다)

주문한 메뉴 2
살코기국밥
8000원
저는 토렴식 국밥을 이미 접해보았고
토렴식 국밥을 처음 먹었을때도
별 거부감 없이 괜찮게 생각했었는데
같이 방문한 일행은 토렴식은 처음이라
바글바글 끓는 모습이 아니라서
당황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토렴식 국밥은 원래 이렇습니다.
대신
엄청 뜨거겁게 나온 국밥을 한입 먹다가
입천장이 까지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아요!


푸짐한 고기
숟가락으로 한번 들어올렸을 뿐인데
푸짐하게 들어있는 고기가 보입니다.
밥은 안에 미리 들어가 있어요!
밥이 따로 나오게 하고 싶다면
따로국밥을 미리 요청해야 합니다.
(단, 따로국밥은 500원 추가)


진짜 사골육수?
저는 크게 의심이 되진 않았는데
같이 방문한 일행이 색이 너무 뽀얗다며
진짜 사골육수가 아니라 분유(?) 같은게
첨가된 것 같다고 하네요...
의심이 많은 분은 그렇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색이 너무 뽀얗게 보이긴 합니다만
저는 진짜 사골육수가 맞는것 같은데
전문가가 아니라 확답은 어렵습니다...
^^;;

우선 본연의 맛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사골국물 본연의 맛을 한번 봅니다.
너무 싱겁진 않았고 아주 살짝 간이 된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니 각자 맛본 후
기호에 맞춰 소금/새우젓 등을 넣으세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간을 맞춘 후 맛을 봅니다.
일단 고기가 생각보다 잘게 잘려 있었고
완전 살코기가 맞는지(?) 갸우뚱 하게
만드는 비주얼과 식감 입니다.
(저는 내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미리 예상하던
살고기 국밥 비주얼과는 조금 다르네요.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

각종 반찬과 함께
기본적인 본연의 맛을 본 후
깍두기/김치/양파절임 등 반찬들과
함께 먹는게 저는 더 맛있었어요.



양념장(다대기) 투입
반 정도를 먹고 난 후 양념장(다대기)를
추가하여 맛을 봤습니다.
적당량을 넣었는데도 국물이 생각보다
많이 빨갛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맛은 매콤하니 컬러로 맛을 맞추지 마세요)
얼큰하게 맛이 달라지니
마치 2가지 메뉴를 먹은 느낌(?)



깨끗하게 완탕
비록 제가 생각하던 살고기의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번에도 완탕은 하고 나왔습니다.
(완탕 사진을 깜빡해서 재탕;;;)

제 점수는요
맛 - ★★★★
특유의 돼지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고
내장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맛입니다.
하지만 살코기국밥의 고기는 약간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0점 감점
양 - ★★★★★
전체 양은 부족하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 양이라고 느껴졌으나
고기나 내용물의 양이 넉넉하게
들어있어 다 먹을때까지 고기가
계속 나와서 좋았습니다.
만점!
가격 - ★★★★
물론 평균적인 가격이긴 하지만
가성비가 좋은 가게들도 있으므로
1.0점 감점
위생 - ★★★★
전반적으로 위생이 깨끗하다고
느껴지긴 했으나 종이컵에 튄
국밥국물들이 아쉽습니다.
1.0점 감점
시설 - ★★★★☆
새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설은 좋은편이라 생각됩니다.
0.5점 감점
편의 - ★★★☆
전용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이 있습니다.
1.5점 감점
서비스 - ★★★★★
직원분들이 친절했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신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만점!
총평 - 평타 이상은 친다
완전 뛰어난 맛집까지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평타 이상은 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재방문 의사 - ★★★★
다음엔 다른 블로거들이 칭찬한 순대국밥을
한번 더 방문해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또다른 평가
함께 방문한 일행의 평가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대구/달서구] 진천동 토렴식 국밥맛집, 대천국밥
나이가 들면서 먹거리도 변하는 것 같다. 30대 먹는 음식과 40대 먹는 음식이 이렇게 달라지니 나 자신도 너무 이상할 따름이다. 누구보다 입이 짧았는데 이젠 가리는 음식 없이 먹는다. 오늘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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