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리뷰]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 - 맛으로 승부한다! 평범한 골목에 숨은 핫한 소문난 슈페너 커피맛집 (대구/달서구/도원동)

2022. 7. 19. 04:26리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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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좀 안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났고

대구 슈페너 커피맛집으로 SNS에서 유명한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에 저도 다녀왔습니다.

 

 

 


대구 도원동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

 

베르린슈페너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 

 

주소 및 전화번호

대구 달서구 미리샘길 82

(도원동 1446-9)

010-4889-1787


영업시간

수~일 11:00 ~ 18:00

휴무 월/화

 

 


 주차장 

전용주차장 없음

가게 앞이나 주변에 눈치껏 주차 할 수는 있지만

전용주차장은 아니기 때문에 불편한게 사실이고

베를린에 주차문의를 해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고 권유한답니다.

(저희는 운 좋게도 가게 앞에 주차했어요 :)

 

 

 


 외부 모습 

규모는 작지만 인상적인 외관

우선 생각했던것 보다 더 아담한 규모였고

매끈한 노출 콘크리트 스타일의 넓은 벽과

우드 텍스쳐 그리고 최소한의 조명장치

미니멀 하면서도 허전하지 않고 느낌있는

인테리어를 완성시킨 것 같습니다. 

 

가정집 + 카페

왼쪽은 카페입구로 들어가면 연결되어 있는

마당인가 싶었지만, 그냥 가정집인듯 합니다.

오른쪽은 카페로 이용중이었습니다.

(아마 카페 사장님이 거주하는듯?)

 

2020 우수건축물

한눈에 보통건물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우수건축물 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었네요.

2020년 우수건축물로 선정된 건물인가봅니다.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 로고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벽에 간판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 윈도우 시트로 간판을 대신한듯 합니다.

(역시 화려하고 눈에 잘띄는게 중요한게 아님)

 

 

 

 입구 모습 

부러운 워라벨 11 to 6

보통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이 9 to 6 잖아요?

베를린은 월/화 휴무하는 주 5일에, 11 to 6

와...워라벨이 장난 아니네요...부럽습니다.

(이런게 맛집의 이유있는 배짱인가...)

 

 

 

 방문 첫인상 

맛으로 승부 하는구나

협소한 매장 안에 손님이 가득 차 있습니다.

위치도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 깊숙한 곳이고

주차도 전용주차장이 없어서 번잡스러우며

커피를 여유롭게 마실 장소나 테이블도 없어서

복합적으로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몰려오고

회전율 마저 빠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아마 다들 느끼실겁니다.

 

'아... 이집은 정말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구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습?

사진은 못찍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중장년층 아저씨 손님들도 많이 보이는 편이고

커피를 그자리에서 바로 홀짝 마셔버리거나

받자마자 차를 타고 자리를 바로 떠난다는 것!

마치 외국에서나 볼법한 광경처럼 말이죠.

 

 

 


 메뉴판 

엔틱한 느낌의 메뉴판

그레이, 우드, 미니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엔틱한 느낌으로 메뉴판을 만들어뒀네요.

 

인상적인 단일가 판매

전메뉴 4000원

일단 모든 가격이 4천원으로 통일되어 있었고

보통의 카페들과는 달리 메뉴가 많지 않은 점

인상적이었고 더 미니멀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거나 부족하다고

불평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좋게 보였어요.

주로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메뉴

에스프레소/에스프레소마끼아또/아메리카노

카페라떼/바닐라라떼/베를린슈페너/카푸치노

 

그 외 메뉴는 핸드드립/레몬차/레몬에이드탄산

이렇게 3가지 뿐입니다.

 

에스프레소/에스프레스마끼아또/카푸치노

3가지는 only here, 즉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고

테이크아웃으로는 권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는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 시그니처 메뉴

'베를린슈페너'를 주문했습니다.

 

 

 


 내부 모습 

생소한 노테이블 카페

대형화사진찍기 좋은 특색있는 인테리어

요즘 유명카페들의 대세/추세라 할 수 있잖아요?

 

물론 이미 노테이블 카페들도 몇몇 있긴하지만

이렇게 테이블 없이도 손님들의 큰 불평도 없고

인기있고 맛으로 유명한 곳이 과연 또 있었던가?

저는 이 카페가 약간 생소한 느낌마저 듭니다.

(사진은 마감 직전 사람들 빠졌을때 찰칵)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다?

외부차가운 노출콘크리트가 메인이었다면

내부크레마를 연상시키는 우드가 메인으로

외부에서 느꼈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면적 비중만 달리하여 또다른 느낌을 주기에

심심하거나 단조로운 느낌은 들지 않는데요.

 

제 눈에는 베를린 내/외부를 인테리어를 할때

의미와 의도를 담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베를린 인테리어의 의미

차갑고 이성적인 느낌의 콘크리트/스틸 그레이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듯한 화이트

따듯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드톤

커피를 향한 올곧은 일편단심은 노란 라인조명

 

베를린의 인테리어를 제 나름대로 해석해보면

겉으로 봤을땐 수치를 정확히 계산하고 맞추는

모습이 차갑고 이성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속은 따듯하고 감성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으며

커피 속에 들어와 있는듯 크레마를 연상시키면서

완벽한 커피 맛을 향한 밝고 올곧은 일편단심과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의지를 인테리어를 통해 표현하는듯 합니다.

 

 

라마르조코 커피머신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는 규모가 작은만큼

커피머신도 귀엽고 아담한 편으로 느껴졌는데

함께 간 지인이 비싼 머신이라길래 좀 알아보니

라마르조코 브랜드 제품으로 대략 2천만원대

값비싼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중이었네요.

(좀더 큰 3그룹 제품은 약 3천만원선)

라마르조꼬 FB80 2그룹 라마르조꼬 FB80 3그룹

 

최소한의 컨디바

카페 한쪽편에 낮은 철제 협탁으로 컨디바가

최소한의 구성품만으로 마련은 되어 있었지만

손님들 눈에 잘 띄지는 않는 구석 위치에 있어서

아래칸에 조명을 켜두어 "나 여기있어요~"하고

존재감을 나타내고 시선을 끌려는듯 보입니다.

디자인이 특이한게 기성품 같아 보이진 않고

왠지 주문제작 또는 디자이너 제품일듯 합니다.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 일러스트

베를린 에스프레소 바 인스타 계정을 보면

다른 게시물은 없이 일러스트만 있는데요.

베를린 매장 벽에도 포스터처럼 붙어 있습니다.

액자에 넣지 않고 카페감성으로 붙여놓은듯.

(사장님이 마음에 드는 작가에게 주문제작 했다네요)

 

정보의 최소화

협소하기도 하고 미니멀을 추구해서 그런지

매장 이용에 필요한 필수정보만 눈에 띄게하고

디테일한 정보들은 더 알고싶은 사람만 보도록

작은글씨로 방해되지 않게 한쪽에 모아놨어요.

(발견하고 알아가는 재미? ^^)

 

운영 정보

베를린은 11시에 오픈하고 18시에 마감하며

매주 월,화는 휴무로 운영된다는 내용 입니다.

달력도 테이프로 카페감성 돋네요.

 

주문 안내

주문은 2팀씩 받고, 1~2분 내로 준비된다네요.

숙제처럼 만들지 않기 위함이니 양해 바란다고

적혀있는데, QR코드 주문도 가능한듯 합니다.

 

마음가짐(다짐)

아이스크림을 녹여먹는 사람이 없듯

커피도 맛과 풍미를 잃기 전에 맛보라는

적절한 비유를 통한 권유가 인상적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을 쫒아 따라가는게 아니라

매 잔, 정성을 다한 커피를 내리도록 노력하겠다

기본을 지키며 커피 본질적인 맛을 추구하는듯한

다짐하는 의지가 진심으로 느껴지네요.

 

비밀 출입문?

눈에 잘 띄지 않게 벽과 같은 우드소재로 된

출입문에 다양한 엽서 진열장(?)으로 보이는

사진 포스터 같은게 붙여져 있었습니다.

위에서 봤었던 외부모습 사진에도 나오지만

나무 영역을 자세히 보면 옆면에 문이 있어요.

아마 원두같은 재료나 장비 같은것을 보관하는

창고 공간이 있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주소 아래에 난 작은구멍은 우편함)

[내용추가]

얼마전 다른분들 블로그 후기들을 보다보니

직원이 노크하고 들어가는걸 보고 화장실이라

추측한 글도 있던데 그럼 왜 표식이 없을까요?

제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

음... 직원 전용인 걸까요? ^^;;

 

 

베를린 굿즈

텀블러 2만8천원, 봉투(제품교환권) 4천원.

테이프는 파는게 아닌건지 가격표가 없네요.

텀블러가 베를린 음료 전용인건지 사이즈가

보통의 텀블러들 보다 조금 작은편입니다.

포스팅을 업로드가 늦어지면서 작성 중에도

재방문을 몇번 했었는데 텀블러도 테이프도

어느날은 흰색으로 진열되어 있더군요.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

 

 


 주문한 메뉴 

베를린슈페너

4000원

매장을 구경하는 동안 금방 커피가 나왔는데

손님이 많긴해도 크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

정말 1~2분이면 뚝딱 만들어지긴 하더군요.

(3명이 주문했는데 3잔이 같이 나왔어요)

 

보기만 해도 벌써 맛있다

일단 딱 보자마자 비주얼 부터 맛있게 느껴집니다.

실물로 봤을땐 잘 몰랐는데 사진을 확대시켜 보니

작은 가루(?) 공기방울(?) 같은게 눈에 보이네요.

솔트(소금)커피 처럼 소금이 살짝 뿌려진건가?

 

일러스트 처럼 밖으로

물론 가게 안에서 마시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그런지 안에서 마시기 보다는

일러스트 처럼 밖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밖에서 더 맛있는 비주얼

저희도 복작복작한 매장 안에서 먹기 보다는

그냥 매장 밖에서 먹는 것을 선택 했습니다.

사진 비주얼도 밖에서 더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한번 먹어봤습니다

저는 평소 깔끔한 맛의 아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인슈페너 메뉴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서

혹시나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딱 한모금 먹자마자 "와 맛있다" 소리가 나왔어요.

 

부드럽고 진하고 고소하면서 짭쪼롬하기도 한게

여러가지 맛있는 맛이 차례로 느껴지는듯 했어요.

특히 고소한 땅콩 맛이 느껴지는게 인상적 입니다.

 

컵 사이즈가 일반 카페들 보다 좀 작은편이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특성상 좀 느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적당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 먹고나서 '한잔 더 먹을까?' 생각 했었거든요.

(한잔 더 마시진 않았지만,이게 재방문의 비법인가 싶은...)

저는 슈페너가 좀 느끼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원래 짧은시간 안에 다 마시지 못하는 편인데도

베르린슈페너는 금방 다 마시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게 참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느끼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듯)

 

보이시나요? 그자리에서 홀짝 다 마신 빈컵에

맛있어 보이는 얼룩무늬가 그대로 남아있네요.

끝까지 맛있음이 유지된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냥그런 커피가 아니다?

'not just coffee'라는 슬로건으로 보이는 카피를

그레이 컬러의 철제 입간판에 시트로 붙여놨는데

내부 소개때 나왔듯 숙제처럼 커피를 내리지 않고

한잔한잔 정성들여 만든다는 의미와 연결되네요.

자세히보면 화살표 모양이 입구를 가리키고 있고

그냥 일직선으로 만든게 아니라 아래쪽을 보면

베를린 서체의 세리프 느낌을 아이덴티티로

표현하고자 의도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사장님이 디자인 전공자?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할때도 느낀점이지만

이정도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쓴걸 보면

베를린 사장님이 디자인 관련 전공자이거나

가까운 지인 중에 디자인 능력자가 있는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한번 예상해봅니다.

 

 


 못참고 재방문 

재방문 해서 느낀점

포스팅을 작성하던 중 업로드가 딜레이되면서

그사이를 못참고 몇차례 재방문을 해버렸어요.

원래는 다른 메뉴를 한번 맛보고 싶었었지만

베를린슈페너를 한번 더 맛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에는 바로 먹지 않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마셔서 그런건지

처음 느꼈던 고소한 땅콩맛도 거의 나지 않아

첫 방문때 보다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더군요.

사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 중

아이스크림을 일부러 녹여 먹는 사람이 없듯이

빠른시간 안에 맛보라는걸 뒤늦게 봐버렸어요.

 

시간끌지 말고 빨리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월광수변공원에서 즐기기?

다른분들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들을 살펴보니

근처에 있는 월광수변공원으로 들고가서 마신다는

분들도 있는것 같던데, 제가 한번 실험해보기 위해

세번째 재방문을 또 했습니다.

(이걸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면 운치 좋잖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번째 방문때 남자 사장님이 자리를 비우셨는지

여자분 2명이 근무중이셨는데, 비주얼이 조금...

보기에도 뭔가 좀 쫀쫀함이 덜한것 같아 보이죠?

 

 

월광수변공원 도착

조금 아쉬웠지만, 월광수변공원으로 이동하기 전

넘칠것 같아서 3분의1 정도는 마시고 출발했는데

역시 바로 먹으니 땅콩맛도 나고 맛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광수변공원으로 바로 이동해서 찍어도

사진처럼 다 섞여서 비주얼도 맛도 변해버렸어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베를린슈페너의 경우

그냥 받자마자 바로 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맛도 비주얼도 오래 유지되지 않아요!

(이동 하실거면 다른메뉴를...)

 

 


 제 평가는요 

한줄평

부드럽고 진하고 고소한 슈페너 맛집

(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날만하네 )

 

만족도 (재방문의사)

★★★★☆

주차도 불편하고 장소도 협소하고 뷰도 별로지만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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