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 03:40ㆍ리뷰/카페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루프탑 카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가볼만한 카페 - ORDA (오르다)
사진찍기 좋은 카페
앞산 오르다 카페는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곳인데, SNS나 블로그에 소개하기 좋을정도로 예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고 주 이용고객의 연령층이 젋은편이라 훈남훈녀가 많이 방문하는 카페라고 소개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로 한번 방문 해보기로 했습니다. ^^
위치 정보
대구 남구 안지랑로 11
(대명동 567-6)
010-6723-4711
매일 11:00~23:00 (연중무휴)
주차가능
TV방송 출연
배틀트립 174회(20.01.31) - 장미우유/장미에이드/장미차
생방송투데이 2284회(19.03.12) - 장미우유/딸기케이크
유명한 데이트 코스(?)
근처에 앞산맛둘레길 / 앞산카페거리 / 안지랑 곱창거리 / 빨래터공원 / 전망대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저도 그 데이트 코스에 맞춰 맛집과 가볼만한곳을 거쳐 오르다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앞산 맛둘레길이 있어 제가 방문한 곳 외에도 맛집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거쳐간 코스는 지난번 포스팅했던
앞산빨래터 돈까스 맛집 '두셰프의 돈가스&마우'에서 식사를 하고
대구 가볼만한곳 '앞산 해넘이전망대'를 방문한 후
커피를 마시며 수다도 떨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르다 카페로 향하는 코스를 선택했답니다.
오르다(ORDA) 카페 도착
자차를 이용한 방문 추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데이트를 하면서 많이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위치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 보다는 자차를 이용하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카페 건물 뒷편에 문콕 걱정없는 메인주차장과 바로 맞은편에 자갈이 깔린 2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르다(ORDA) 카페 건물
카페 외부모습
첫인상은 "생각했던것 보다 카페 규모가 커보이네?"였고, 왠지 디자인이 들어가기 전부터 슬슬 기대가 됩니다.
건물 외관은 그레이톤 무채색 느낌으로 가볍지 않고 차분하고 시크한 느낌이 들며,
기본적인 고딕계열의 얇은 글씨체를 약간의 형태 변형만 가미하여 제작한 로고와
건물 코너에 연결된 꺽인 정사각의 간판을 사용한것만 봐도
이 카페의 아이덴티티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페 입구
입구에는 건물 외관의 느낌을 유지한 블랙&화이트에 우드 포인트로 되어있는데, 내부 인테리어도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여기 사장님이나 동업 또는 친한지인이 디자이너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
어느정도 자기만의 기준과 감이 있으신분이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디렉팅한 것 같네요.
ORDA(오르다) 카페 1층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오르다 카페 1층은 넓은 공간에 드문드문 다양한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자리마다 다른 디자인의 의자(소파)와 테이블이 놓여있지만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자리배치가 되어있는데요.
1층은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라 모두 동일한 스타일로 구성할 경우 너무 심심하고 단조로워 보일까봐 안쪽은 머스타드/딥그린 등의 컬러감으로 공간을 나눠 놓은것 같네요.
물론 앞서 언급했던 무채색에 우드포인트에서는 벗어나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우드톤에 가까운 옐로계열의 머스타드 컬러와 화분에 심어진 식물들에 있는 그린컬러를 활용해서 최대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컬러 선택에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정보전달성
디자인의 심미성을 위해 2층으로 올라가라는 표시를 최소화한 것일까요?
아니면 1층을 한번 돌아보게 만드려는 목적으로 의도된 것일까요?
주문은 2층으로 올라가라는 내용은 가독성이 떨어져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정보 전달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UX적 측면에서 아쉬운 동선
실제로 1층에 앉아있다보면 손님들이 자꾸 1층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모습을 보실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특이하게도 카운터가 1층이 아닌 2층에 있기 때문에 카운터를 못찾아 돌아나가는 문제 때문입니다.
동선은 매장을 방문한 이용자가 매장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 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케아 매장의 동선처럼 말이죠.
따라서 이것은 잘못된 UX(사용자 경험)의 예로 볼수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상 1층에 카운터가 있는게 일반적인데, 이 인식을 2층으로 올라오도록 바꾸고 싶다면
좀 더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시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니면 애초부터 1층을 한번 구경하게 만들고 2층으로 올라오도록 한 것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
보통 그런 경우는 카페 외에 다른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서 1층을 쇼룸으로 구성하여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한 후,
자연스럽게 2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동선을 짜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꽤나 신경써서 잘 꾸며놓았다는 느낌이에요. ^^
ORDA(오르다) 카페 2층
카페 카운터
2층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가 보입니다.
보통의 일반적인 카페들은 한쪽 구석이나 벽쪽에 붙어 있는데 오르다 카페는 독특하게도 공간의 한가운데 위치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난번 포스팅했던 '핸즈커피 포르테 월배점'에서 본적 있는 공간구성이네요.
굿즈 판매
오르다 카페를 디자인한 분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굿즈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엽서/거울 같은 굿즈를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저는 구입하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두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커피가 나오는 동안 한번 구경하면 좋을것 같네요.
잡지에 나올법한 인테리어
방문 해보시면 2층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지는데요.
디자인된 가구와 소품 그리고 조명을 이용해 잡지에 나올법한 스타일의 인테리어 느낌이 납니다.
사진찍기 좋은 공간이네요.
비슷한 느낌의 쇼룸 카페(?)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의 일이라 포스팅을 하진 못했지만
예전에 서울에서 근무했었던 바이헤이데이의 쇼룸 카페와 비슷한 느낌이라 오랫만에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ㅎ
찾아보니 다행히 사진이 한장 남아 있었네요.
어떠세요? 좀 비슷한가요? ^^
잘꾸며진 카페를 좀 찾아다닌 분이라면 저런 조명 많이 봤는데~ 어디 제품이지? 생각했던 분들도 분명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바로 그 유명한 루이스폴센 입니다.
디자인된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루이스폴센 같은 예쁜 조명으로 심플하게 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단, 바이헤이데이는 진짜 100~300만원대 루이스폴센 조명 진품을 사용했었는데,
오르다 카페는 진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
기본적으로 잡고 가는 오르다의 인테리어 컨셉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도 일반적인 스피커가 아니라 역시 디자인을 많이 신경쓴듯 보입니다.
실내로 연결된 계단
외부에도 계단이 있지만 특이하게도 2층과 3층을 연결하고 있는 실내 계단이 또 있습니다.
아마 화장실을 가기위해서 너무 돌아가야하니 따로 하나 더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다시 카운터로...
이동시 주의사항
다른 카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르다 카페에서는 음료를 들고 이동중에 컵 파손시 고객부담이라고 합니다.
한손으로 트레이를 잡고 가다가 쏟는 분들도 있으신데, 배상하기 싫으면 꼭 두손으로 들고 이동하세요!
깨알같은 메뉴판^^
개인적으로는 이부분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데요.
물론 젊은층이 주고객이지만 글씨가 너무 작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보더라도 글씨가 너무 작아 메뉴가 한눈에 잘 읽히지 않고 그냥 복잡해 보입니다.
게다가 영문과 한글을 모두 다 같은 크기로 넣다보니 더 복잡해진 느낌입니다.
인테리어에 비해 비교적 아쉬움
신경을 많이 쓴 인테리어에 비해 메뉴판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그닥 바람직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아마 한면에 모든 메뉴를 다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제작된것 같은데요.
여러장으로 만들더라도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드는게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메뉴의 수를 조금 줄이던가요.
그래서 준비된 돋보기
저시력 고객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돋보기를 두는 것 보다는 메뉴판 글씨를 키우는게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메뉴 사진은 아이패드로
제품 이미지는 아이패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안내판/돋보기/아이패드 등 너무 많은 아이템들이 올려져 있어서, 단순히 주문 하나 할 뿐인데 너무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해서 이용고객들에겐 그것또한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과연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싶네요.
원두 선택가능
노블/비터스윗 2종류의 원두가 준비되어있는데요.
저는 노블을 선택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비터스윗도 한번 주문 해봐야겠습니다.
주차 및 이벤트 안내
주차는 이미 위에서 언급 했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고, SNS이벤트를 진행중인데요.
해시태그 (#오르다카페 #앞산전망대 #앞산해넘이전망대) 그리고 인증샷을 본인 SNS에 올리면
1+1(아메리카노) 무료음료권을 제공하는것 같으니 무료음료권을 원하신다면 참고하세요.^^
준비된 손소독제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손소독제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르다 케이크
다른 카페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방송에 출연했던 메뉴를 몰랐어요.
알았다면 그 메뉴를 선택했을텐데, 저는 이날 왠지모르게 밀크레이프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커피머신
오르다 카페 로고가 적용된 달라코르테(DALLA CORTE) 커피머신을 이용하고 있네요.
주문한 메뉴 - 아메리카노 & 밀크레이프
아메리카노(노블) & 밀크레이프
오르다 로고가 들어간 커피잔에 아까 언급했었던 노블 타입 아메리카노가 적당히 채워져 나옵니다.
원두 설명대로 밸런스가 좋아서인지 특별히 튀는 맛이 아닌 그냥 큰 특징 없는 평범하고 무난한 느낌입니다.
밀크레이프도 큰 특별함 없이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직접 만든건지 어디서 받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방송에 나온 메뉴가 있다는 사실은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방송에 나온 메뉴로 먹어봐야겠습니다. ^^
ORDA(오르다) 카페 루프탑
루프탑 가는 길
카페 입구에서 봤었던 액자형 간판스타일로 만들어진 층 안내표시판(?) 입니다.
안에 조명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은은하게 보이면 좋았겠지만 조명이 하나 꺼진건지 조명이 삐뚫어진건지 디테일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네요.
다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서 그런건지,
왠지 사소한것에도 괜히 아쉬움이 남게 되는것 같습니다... ^^;;
뒤로는 마운틴뷰
오른쪽에 보이는 구조물이 옥상으로 올라오는 입구입니다.
심플한 느낌의 화이트톤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뒤로 앞산 마운틴뷰가 보입니다.
앞으로는 시티뷰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진짜 거짓말 아니고 앞으로는 가리는거 하나 없는 탁트인 대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지대에 있어 비교적 접근성은 떨어지더라도 대신 뷰는 좋은것 같습니다.
루프탑에서 한컷
내부와는 또 다른 매력의 루프탑도 한번 경험해볼만 하니까 방문하신다면 한번 올라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밝을때만 와봤지만 아마 야경이 더 예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에 오게된다면 야경을 보러 어두워질때 한번 와봐야겠군요. ㅎㅎ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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