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4. 05:43ㆍ리뷰/맛집
"비싸거나 양이 부족한건 이해해도,
맛이 없는건 용납못한다"
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맛없으면 맛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까다롭고 입짧은 맛집 탐방러
랜드이스트 블로그 입니다.
23번째 맛집 솔직리뷰
대천국밥 본점
순대국밥
방문한 이유?
국밥이 땡기는 날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뜨끈한 돼지국밥 맛집에, 다음에는
순대국밥 맛보러 재방문을 하겠다 기약했던걸
지키러 부모님을 모시고 재방문 했습니다.
찾아가는 길
대구 달서구 월배로 85
053-632-6222
영업시간
월~토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휴무 일요일
주차장
주차장 없음
지난번 방문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주차장은 없지만 눈치껏 주변에 주차합니다.
저녁에 방문하신다면 영업이 종료된 농협 앞에
주차할 수 있다는게 꿀팁이라면 꿀팁? ㅋ
외부 모습
압도적 시선강탈
지난 포스팅에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디자인을
칭찬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아직까지는
인근 가게들 중에 가장 눈에 띄고 돋보이네요 ^^
(브랜딩 아주 칭찬해~)
들어가기 직전 가게 앞 인도에서 한컷!
역시나 기본적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인상적인 슬로건
한쪽 벽면엔 '잘먹고 잘살자' 슬로건과
'포장ㆍ배달' 가능하다는 작은 간판들로
눈길을 또 한번 사로잡고 있습니다.
옥외 가격표시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식당 가격들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데 지난 포스팅 이후
대천국밥도 500원 정도씩 오른거 같네요.
입구 모습
입구 영업정보
지난번 방문때는 열림 11:00이 붙어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할땐 제거했는지 없어졌네요?
다들 작게 해두는 대천국밥은 크게 해뒀는데
사실 중요한건 영업시간과 휴무 정보 잖아요?
의미없는 꾸밈요소 보다는 이렇게 해두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게 보입니다.
내부 모습
가훈처럼 붙여둔 슬로건
마치 가훈처럼 붙여둔 잘먹고 잘살자 슬로건이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입구 대기공간에 간이 메뉴판과 소독약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고정이 잘 안되는지
종이가 좀 삐뚤어져 있는게 아쉽습니다.
상주 아자개쌀
보란듯이 자랑삼아 꺼내놓은 쌀포대와 액자
상주 아자개쌀은 경북 최고의 쌀이라 하네요.
입구정보에서도 언급했지만 의미없는 장식보다
이런게 훨씬 의미도 있고 효과가 좋아 보입니다.
만석으로 웨이팅
제가 방문했을때 부터 손님들로 만석이어서
약 20분 정도 대기석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증거겠죠? ^^
하지만 만석이니 몇분정도 기다려 달라는
안내도 없었고, 저희는 3명 뒤엔 2명 있었는데
2팀이 동시에 나갔으면 4인석 부터 치워야지
2인석부터 치우는 모습을 보니 운영 미흡이
느껴져서 이부분은 좀 많이 아쉬웠답니다.
주방 모습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이미 소개했었지만
주방과 셀프바는 아직 그대로 인듯 한데
서빙하는 분들이 남자로 바뛰고 유니폼도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된것 같습니다.
역시나 지난번엔 능숙한 이모님들이었는데
젊은 남자직원들이 좀 우왕좌왕 하는듯...
(약간 어설퍼 보이는게 갑자기 투입된 느낌?)
셀프바
셀프바 또한 지난번과 크게 달라진건 없고
기본반찬은 나오지만 추가로 필요하신 분들은
셀프로 이용하면 되는 시스템 입니다.
메뉴판
오늘 선택한 메뉴
순대국밥: 8000원
요즘 물가가 올라서 대천국밥 메뉴들도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금씩 오른듯 합니다.
수육을 없앤 대신 술국과 오소리한접시가
추가된 것으로 보이네요.
따로국밥은 미리
대천국밥을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분들은
이미 아는 내용이겠지만 따로국밥을 원하면
미리 말해야 하고 가격도 500원 더 비쌉니다.
기본적으로는 토렴식으로 나옵니다.
토렴식 국밥
밥과 고기에 뜨거운 국물을 여러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전통방식이라고 하네요.
국물의 맛과 향이 밥알과 고기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깊은 맛이 들고, 맛이 겉돌지 않아
국밥 본연의 맛을 즐실 수 있다고 합니다.
사골육수
돼지/소 사골을 24시간 동안 우려내 대천국밥만의
깊은 육수를 만들었다고 굳이 알리고 있다는것은
분말이나 분유를 넣어 만든게 아니라는 거겠죠?
원산지 표시판
쌀은 입구에서도 봤듯이 상주 아자개쌀이고
돼지고기는 경북 고령 국내산, 배추도 국내산
하지만 고춧가루는 중국산인게 좀 아쉽네요.
포장
매장에서 식사하는게 아닌 포장하는 분들은
가격이 약간 할인되는듯 가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공기밥 미포함이면 대천국밥 기준으로
매장 이용시 1인분 공기밥 포함이 7500원인데
포장 이용시 1인분 공기밥 없는데 7000원이면
이건 할인되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ㅋ
기본 세팅
식기류 및 양념통
지난번 방문땐 소금이 있었던거 같은데
이번에 방문해보니 소금은 없어졌네요.
소금 자리에 종이컵이 한줄 더 있습니다.
당시 종이컵 국물 튐 오염을 지적 했었는데
이부분은 특별히 개선된게 없어 보이네요.
신메뉴 술국 홍보
반주에 어울리는 넉넉하고 뜨끈한 술국
이런게 소소하지만 직원이 일일이 찾아가서
말로 권유하지 않아도 마치 권유한듯한 효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저는 술국을 좋아하지 않지만 궁금하게 만드네요)
새우젓 & 양념장
새우젓 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보였는데
다대기 양념장은 양도 약간 부족했지만
상태도 좀 오래돼 보여서 리필을 몇차례나
요청한 후에야 그대로 위에 한숟갈 넣어서
테두리 부분만 슥 닦고 나온듯 합니다.
(여튼 확실히 상태가 달라 보이죠?)
수저통
대다수의 음식점들 처럼 테이블 아래 서랍식
수저통이 준비되어 있는데 양호한 편이네요.
기본 상차림
김치/깍두기/양파/고추/마늘/쌈장/요구르트
구성은 그대로 인데 지난번과 바뀐 부분은
간장에 절인 양파가 생양파로 바뀌고 고추와
함께 같이 담겨져 나오는게 차이점이네요.
(아마 원가절감 차원인듯 보입니다)
자세한 확대사진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
국밥 맛집이라 소개하며 부모님 모시고 왔는데
어머니가 바로 마늘 맛이 이상하다고 하시네요?
저도 한번 먹어보니 약간 시큼한 맛이 났습니다.
확대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상태가 약간...ㅠ
이번 방문에서 이부분이 가장 아쉬웠어요.
어머니는 그냥 아무말 하지말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일이 사진 찍어가며 맛보는걸 눈여겨본
직원(?)분이 블로그 하시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다먹고 나오면서 결국 마늘 상태를 말했답니다.
(설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진 않으셨겠죠?)
주문한 메뉴
순대국밥
8000원
부모님은 기본 대천국밥을 주문하셨지만
저는 이번엔 순대국밥을 주문해봤습니다.
첫인상은 순대가 좀 부족해 보이네요?
순대 상태 확인
순대 3조각 정도가 국물 위로 올라와 있는데
분식집에서 많이 쓰는 저렴한 순대는 아니고
나름 퀄리티가 괜찮은 순대 같아 보이네요.
그외에 살코기가 아닌 부위들이 보이는걸 보니
기본 대천국밥에 순대가 추가된것 같습니다.
(전 내장 대신 살코기가 더 좋은데 말이죠 ㅠ)
뽀얀 사골국물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뽀얀 사골국물 때문에
지난번 방문때 동행한 지인도 의심했었는데
부모님도 약간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네요ㅋ
저는 개인적으로 분유나 분말 느낌은 아닌듯
저렇게 대놓고 자랑하는데 설마 속이려구요.
기호에 맞게 간맞춤
새우젓 / 후추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다대기를 넣기 보다는
반 정도는 하얀국물로 먹고 반 정도 남았을때
다대기 양념장을 넣는걸 좋아합니다.
섞어주면 나오는 밥
간을 맞추면서 섞어주면 밥알이 보입니다.
토렴식은 밥이 미리 들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소주한잔
술이 한잔 생각나는 밤 같이 있는것 같아요~
부모님이 소주한잔 하자고 하셔서 주문했는데
역시 국밥과 소주는 궁합이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먹방
순대와 고기만으로 본연의 맛을 먼저 느껴본 후
김치도 올리고 깍두기도 올리고 본인취향에 맞게
곁들여서 한입에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ㅋ
내장인지 머릿고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순수 고기만 들어있는건 아니니 참고하세요.
절반은 다대기 양념장 추가
정신없이 먹다보니 절반정도가 남았는데
다대기 양념장을 넣어 먹을 타이밍 입니다.
아직 남은 순대
절반쯤 먹은 상황인데 아직 순대가 보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올 정도는 아니었지만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완뚝(?) 인증
순대국밥도 맛집답게 맛은 맛있었어요.
이번에도 부담없이 한그릇 싹 비웠습니다.
후식은 비타요구
얼마전 경영난으로 폐업 뉴스까지 나왔던
푸르밀의 비타요구가 후식으로 제공되는데
마셔보면 입가심으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의외의 복병
1. 화장실 문제
이번에 처음 앉은 자리가 화장실 옆이었어요.
화장실을 보이게 하려고 칸막이를 낮춘듯한데
굳이 화장실이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안보이게 막혀있던가
개방감 때문이면 반투명한 유리나 플라스틱을
설치해두는게 오히려 더 좋을것 같습니다.
2. 입구 경사로
입구에 단차가가 좀 있어서 타일 끝부분은
약간 비스듬히 경사지게 만들어두었던데요.
단차에 발이 걸리는걸 피하려다가 오히려
미끄러지거나 헛디디는 사고가 우려됩니다.
제 점수는요
맛
★★★★
재방문을 할만큼 맛은 어느정도 보장된 느낌
양
★★★★☆
순대와 고기 등 양이 부족하지 않게 넉넉함
가격
★★★☆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평균적인 가격대
위생
★★★☆
화장실도 그렇고 마늘도 그렇고 다대기도
이번에 유독 아쉬운점이 눈에 좀 띄네요
기타서비스
★★★
만석일때 좌석관리와 요구사항 누락 등 운영에
미흡한 모습과 기울어진 입구경사 등이 아쉬움
주차장 없음
한줄평
맛은 있지만 약간의 아쉬움
재방문을 여러번 할만큼 어느정도 맛은 있었지만
셀프바나 양념통 관리가 약간 아쉬운 느낌입니다.
갑자기 홀서빙 이모님들이 다 그만두신 걸까요?
가는 날이 장날이었는지 유독 미흡한 느낌입니다.
만족도 (재방문 의사)
★★★☆
5점 만점에 3.5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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