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4. 02:00ㆍ리뷰/맛집
"비싸거나 양이 부족한건 이해해도,
맛이 없는건 용납못한다"
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맛없으면 맛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까다롭고 입짧은 맛집 탐방러
랜드이스트 블로그 입니다.
24번째 맛집 솔직리뷰
레트레로 (LETRERO)
에그베네딕트 / 샥슈카
방문한 이유?
MZ들이 장사하는 세상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을 해줘서 우연히 보게된
'MZ들이 장사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골목식당 비슷한 느낌으로 MZ세대가 운영하는 가게를
백종원씨가 찾아가서 솔루션을 해주는 내용인데요.
처음엔 호기심은 생겼지만 방문까진 생각 없었는데
2편/3편에 나오는 백종원&파브리 솔루션을 보니까
얼마나 맛있을지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거리도 그리 멀지 않길래 한번 방문 해봤습니다.
찾아가는 길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 101 (대천동)
070-8666-6034
영업시간
평일 09:00 ~ 19:00
주문마감 18:30
휴무 화요일
주차장
전용 주차장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긴한데 전용까진 아닌듯?
가게 손님 아닌거 같은데 주차하는게 보이네요.
( 아니면 혹시 건물주 분이신가? ㅋ )
외부 모습
레트로 스타일?
레트레로란 이름에서 유추되듯 레트로한 느낌의
건물외부 모습에 나름 어울리는 작명인듯 합니다.
옛날 주택을 개조한 가게들이 요즘 많아지는듯
건물 오른쪽
코너에 위치한 건물이라 입구가 2군데 같은데요.
오른쪽은 청록색 기와지붕이 인상적 입니다.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는게 중요한데
그 이유는 아래 내용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건물 왼쪽
왼쪽은 2층 가정집(?)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그린/골드 조합의 화려한 대문이 인상적이네요.
계단 옆면 페인트를 가게 입구 컬러와 맞추려고
나름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휠체어 경사로도 만들어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입구 모습
오른쪽 입구 유리문 2개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안쪽에 2개의 유리문이
나오는데, 오른쪽 문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입구고
왼쪽 문이 레트레로 입구라는건 다들 아시죠? ^^
손글씨 입간판
손글씨로 직접 적어서 만든 입간판이 있었는데요.
손글씨로 할거라면 좋은 예시들을 좀 더 찾아보고
보기에 좋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할듯 보입니다.
왼쪽 입구
개인적으로 오른쪽 입구 보다는 왼쪽 입구가
레트레로의 색깔을 잘 드러내는 것 같기 때문에
왼쪽이 메인 출입구라고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한가지 아쉬운점을 꼽자면 로고가 다르네요?
다른가게로 착각?
건물외벽과 오른쪽 입구에 있는 레트레로 로고와
왼쪽 입구의 로고가 너무 달라서 자칫 잘못하면
다른가게로 착각하는 손님도 있으실거 같아요.
가급적 로고를 통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왼쪽 입구 정보
왼쪽 입구도 입간판이 있는데 내용은 동일 합니다.
근데 오픈/영업시간을 왜이렇게 많이 붙인걸까요?
아무리 그래도 A4용지로 대충 붙여놓는건 좀...
이런 부분들이 쌓여 가게의 이미지가 된답니다.
레트레로 한글과 인스타는 커팅시트로 잘 붙여놓고
왜 영업시간과 전화번호는 손글씨로 적어둔걸까요?
의도된 컨셉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네요.
뭔가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오픈했다는 느낌입니다.
( 나중에라도 커팅시트 주문해서 붙이시는게... )
내부 모습
전체적인 분위기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레트로한 느낌이 아니네요?
네이비&화이트 베이스로 깔끔하게 만들려고 한듯
보이지만 뭔가 확실한 컵셉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레트로 컨셉으로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
유튜브에도 나왔고 백종원씨 후광으로 손님이 많아서
웨이팅이 길면 어쩌지? 하고 방문전에 걱정 했었는데
제 첫인상은 생각보다 손님이 별로 없네? 였습니다.
( 웨이팅 걱정없이 편하게 방문하셔도 될거 같네요 )
테이블&의자 스타일
통일시키지 않고 제각각 다른 스타일 이었지만
컬러라도 화이트/블랙/블루/청록 정도만 선택해서
쌩뚱맞은 컬러를 사용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포스터
나름 포스터 같은것도 만들어서 붙여두었는데
심미성이 뛰어나거나 목적성이 뚜렷하기 보다는
왜 저는 구색 맞추기 정도로만 느껴지는 걸까요?
( 아마 직접 제작하셨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
화장실
저는 이번에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장실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는 보지 못했으나
겉에서 보기엔 아마 깨끗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컨디바
매장 한가운데 작은 컨디바가 준비되어 있지만
막상 음식을 먹다가 찾으면 잘 안보이더라구요.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
카운터
카운터에 있는 레트레로 로고도 외벽과 다르네요?
혹시 의도한 것인지 왜 다르게 한건지 궁금합니다.
뒤편에 LED조명도 왠지 모르게 뭔가 술집감성(?)
( 과연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던 걸까요... )
쇼케이스 안에는 각종 음료들과 소스(?) 같은
상품들이 진열은 되어 있었는데 가격표가 없어서
메뉴판에 적힌걸 보고 주문해야 하는듯 합니다.
카운터 위에 물티슈, 손소독제, 와이파이, 메뉴판
등이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오전에는 1인 1브런치 필수라는 내용과 함께
브런치 가격이 다운 되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 원래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높았었나 봐요 )
2가지 커피머신
CIME(씨메) CO-05 SIGNATURE 2구 모델로
보이는 커피머신을 사용중인데 인터넷가 기준
약 800만원 정도 하는것으로 확인됩니다.
백종원씨가 선물해준 커피 브로워도 보이네요.
( 커피머신이 2가지인 이유는 나중에 공개됩니다 )
기본 세팅
기본 상차림
유튜브 에피소드3에서 백종원씨가 제안 했던것 처럼
손님이 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면 커피부터 한잔 내주고
여유롭게 커피 마시면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했네요.
( 백종원씨가 선물한 기계로 내린 드립커피가 나옵니다 )
브로워 커피?
에스프레소 잔으로 쓸법한 작고 투명한 유리잔에
약간 따듯한 커피가 반잔 정도 채워져 나왔습니다.
입구 입간판에 적힌 '브로워 커피'가 이건가봐요?
혹시 나만 생소한가?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커피 브로워는 있어도 브로워 커피는 잘 안쓰던데,
백종원씨 말대로 '드립커피'라고 하는게 어떨까요?
독특하고 불편한 손잡이
그리고 유리컵 손잡이가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모양은 눈에 띌진 몰라도 잡는건 좀 불편했어요.
유튜브에서 백종원씨가 여유롭게 커피 마시면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는 상활을 상상했던것 처럼
이제 슬슬 메뉴를 고르고 주문 해보겠습니다.
메뉴판
오늘 선택한 메뉴
에그 베네딕트 / 샥슈카(에그 인 헬)
저희는 유튜브에서 백종원&파브리 솔루션을 받은
대표메뉴 에그베네딕트와 샥슈카를 주문했습니다.
( 사실 리조또 까지 주문하고 싶었으나 가격부담이... )
상단 클립이 금색이라 그나마 고급 느낌은 줬지만
레트레로에서 판매중인 메뉴들의 가격대에 비해
메뉴판이 좀 허술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판매할 메뉴가 확정되었다면, 돈을 좀 들여서라도
제대로된 메뉴판을 만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쉬운 주문/응대 방식
주문은 카운터에서?
그보다 더 큰 진짜 문제는 주문하는 방식 입니다.
메뉴를 고른 후 주문을 하려고 직원분을 불렀는데
주문을 패스트푸드 처럼 카운터에 와서 하라네요?
분위기 있는 브런치 카페를 지향하신거 아닌가요?
손님으로 미어터져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고
판매 가격대를 봐도 그렇고, 유튜브를 봐도 그렇고
백종원씨에게는 테이블에 와서 주문 받아가시던데...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래 내용에 나오겠지만 추가주문을 유도 하시던데
만약 추가주문을 유도 하실거라면 선불방식 보다는
마지막에 계산하는게 더 맞는 방식 아닐까요?
가는날이 장날 이었을까?
그리고 여직원분이 사장님 여자친구라고 알고 있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 뭔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었는지
주문을 받을 때나 손님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실 때
저는 솔직히 친절함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건 정말 많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첫번째 메뉴
에그 베네딕트
12500원
저희는 에그베네딕트와 샥슈카를 같이 주문했는데
음식은 주문 및 계산 후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어요.
에그베네딕트와 앞접시/식기류 등이 함께 나왔는데
샥슈카는 나오지 않아 사진부터 먼저 찍어봅니다.
( 보라색 냄비받침은 아마도 샥슈카 받침인듯 )
비주얼은 합격점
우선 에그베네딕트의 비주얼은 합격!
먹음직스럽고 사진찍고 싶은 비주얼 입니다.
백종원씨 조언대로 시금치를 줄인게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시금치가 더 있어도 좋았겠지만
시금치를 줄인게 비주얼은 더 좋아보이네요.
백종원씨가 강조한 수란 상태도 기대됩니다.
식기류/앞접시 세팅
이제 각자 먹을 앞접시와 식기류를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먹어볼 준비를 시작합니다.
( 근데 사진 올리면서 보니 테이블 위생상태가...ㅠ )
그나마 식기류는 넵킨으로 돌돌 말아 포장해뒀으니
그냥 나오는거 보다는 신경쓴것 처럼 보였습니다만
오픈한지 얼마 안된것 치고는 마모 컨디션이 좀...
먼저 눈으로 한번 맛보기
드디어 개인 앞접시에 에그베네딕트를 옮겨왔지만
다행히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유지되네요.
눈으로 한번, 코로 한번, 입으로 한번 맛을 본다잖아요?
역시 비주얼이 좋아서 눈으로 봤을땐 이미 맛있는듯 ^^
노른자가 흘러내려야쥬?
유튜브에서 백종원씨의 말대로 수란을 갈랐을때
노른자가 쏴~악 흘러내려야 합격이쥬? ㅋㅋㅋ
기대했던 수란의 상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로 먹기좋게 잘라서 한입 먹어보니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맛은 괜찮네요.
단, 맛집처럼 뭔가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 보다는
특별히 흠잡을게 없다는 쪽에 가깝다 랄까요?
어쨌든 저는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두번째 메뉴
샥슈카 (에그 인 헬)
12500원
두번째 주문 메뉴 샥슈카(에그 인 헬)이 나왔습니다.
먼저나온 에그베네딕트는 사진찍고 이미 손댄 상태라
아쉽게도 두 메뉴가 함께 보이도록 찍지는 못했어요.
비주얼은 합격점
샥슈카(에그 인 헬)도 비주얼은 합격점 입니다.
이것도 먹음직스럽고 사진 찍고싶게 보이네요.
파브리 셰프의 솔루션
유튜브에 나오듯 샥슈카는 아랍 지역 전통음식이라
돼지고기가 들어가면 안되는데, 예전엔 돼지고기가
들어간 레시피여서 솔루션 받고 잘 변경 되었네요.
바게트빵은 원래 6조각이 나왔었는데, 솔루션 후에
4조각으로 변경되어 이건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노른자 폭탄은 놓침
가운데를 가르면 노른자 폭탄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이건 제가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바게트 위에 샥슈카 소스를 얹어 먹으면 되는데요.
토마토소스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생각보단 매콤했고
빵은 식감이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아 좋았습니다.
바게트 추가?
아마 소스를 듬뿍 올려서 먹더라도 절반 정도 먹으면
바게트가 사라지는데, 소스만 먹을지 빵을 추가할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오도록 계산된듯 해요.
소스가 좀 강한편이라 저는 결국 추가주문 했답니다.
( 6조각이 적당한데, 추가주문을 위한 치밀한 계산인듯 )
커피 리필?
기본제공 커피도 양이 적어서 금방 다 마시는데
리필은 되지 않고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한다네요.
바로 옆 편의점 (세븐일레븐)
글 초반에 언급했던 바로 옆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심하다 느끼는 손님들은
식사 후 편의점에서 음료를 구입해 마실거 같아요.
처음부터 커피를 좀 더 주거나 리필 1잔 정도는
인심좋게 서비스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중요한건 서비스 마인드
처음 방문하면 잘 모르는 손님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손님 질문에 좀 친절하게 답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한번 언급한 내용이지만 가는날이 장날인건지
여자친구분의 응대가 좀 친절하지 않게 느껴지네요.
음식 먹다가 중간에 카운터에 가서 1500원 계산하고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쌓여 부정적 인상을 준답니다.
포인트 적립
식사를 다 하고 나가면서 적립한걸 확인 해봤는데요.
적립을 해주는건 좋은데, 겨우 1% 적립이 되네요?
10%까지는 어렵더라도 5% 정도는 다들 주잖아요?
이건 100번 이용해야 1번 무료라는 말과 같은데요.
손님에게 양도 인심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남깁니다.
중요한건 마진이 아니라 재방문 하고싶도록 만드는게
새로생긴 브런치 카페에 진짜 필요한거 아닐까요?
제 점수는요
맛
★★★★
백종원 & 파브리 셰프의 솔루션을 받아서 그런지
맛은 평타 이상은 하는듯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양
★★☆
브런치 라는게 우리말로 아침겸 점심 이잖아요?
밀이든 브런치든 식사로 보기엔 양이 부족합니다.
가격
★★☆
음식의 양이나 매장 컨디션, 서비스 마인드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했을때 가격이 높은편이라 느껴짐
위생
★★★
전반적으로는 깔끔해보이긴 했으나 자세히 보면
테이블이나 식기류 상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타서비스
★★
주문 받거나 고객응대 할때 태도나 서비스 마인드가
아쉬웠고 조금 친절하지 않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네요.
한줄평
음식보단 서비스 만족도가...
일단 음식 맛은 평타 이상은 하는듯 괜찮았습니다만
브런치 양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서비스적인 부분에서
점수를 깍아먹어 만족도에 비해 비싸다고 느껴지는듯.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마인드 또한 중요하답니다.
MZ의 미숙으로 이해하고, 점차 개선되길 응원할게요!
만족도 (재방문 의사)
★★☆
5점 만점에 2.5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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