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리뷰] 3시에 문닫는 배짱! 전국5대 대구3대 짬뽕맛집 '진흥반점' (남구/이천동)

2023. 4. 1. 04:03리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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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싸거나 양이 부족한건 이해해도, 

 맛이 없는건 용납못한다" 

 

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맛없으면 맛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까다롭고 입짧은 맛집 탐방러

랜드이스트 블로그 입니다.

 

 

 


28번째 맛집 솔직리뷰

진흥반점

 

짬뽕 & 볶음밥


 

 

 

 방문한 이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올해로 55년된 진흥반점은

이미 옛날부터 짬뽕맛집으로 전국구로 유명했었지만

오후 3시(재료 소진시)에 마감하는 특유의 배짱장사

방문이 까다로워 계속 방문 못하고 미루고만 있었는데

우연히 옛날 선생님 뵈러 갔다가 드디어 방문해 봤네요.

 

 

 


 찾아가는 길 

대구 남구 이천로28길 43-2 (이천동)

053-474-1738


영업시간

월~토 09:00 ~ 15:00

주문마감 재료소진 시

휴무 일요일

 

 

 

 


 주차장 

노상 공영 주차장

전용주차장은 아니지만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노상공영주차장 자리가 많아서 주차문제는

비교적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가게 근처에 공영주차장 안내판이 보이긴 했지만

저는 토요일에 방문해서 무료로 이용했답니다 ^^

( 평일에 방문한다면 주차비가 살짝 발생할듯 )

 

 

 


 외부 모습 

오래된 옛날모습 유지

전국5대 짬뽕 & 대구3대 짬뽕 타이틀을 얻으면서

전국구로 유명해지고 그동안 돈도 많이 벌었을텐데

욕심부려 확장하거나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비록 간판은 요즘걸로 바꾸긴 했지만 옛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이어가려는듯 보여 오히려 좋아 보입니다.

( 단, 옆가게가 나가면서 내부 확장으로 넓어졌다네요. )

 

대기 의자

저는 토요일 오전 10시반쯤(?) 방문 했었는데

운 좋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줄서기 시작하면 이렇게 의자가 놓여지는데요.

제가 안에서 먹는 중에는 대기인원이 많았는데

일부러 사람 별로 없을때 찍었으니 참고하세요.

55년된 맛집인데 아직도 줄을 선다는게 대단...

 

 

 


 입구 모습 

55년 맛집 포스

외관이 화려하지 않고 별거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마냥 허름하거나 허접한게 아니라

제 눈엔 오래된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입구 정보

세스코, 천사나눔인증, 금연구역 마크들과 함께

9시 오픈, 3시(재료소진시) 마감, 일요일 휴무 등

배짱장사 스타일의 짧은 영업시간이 눈에 띄네요. 

 

옛날 사진

한쪽 벽에는 옛날 진흥반점 모습 사진들이 있는데

아래쪽에 백종원씨가 방문했던 사진도 보입니다.

급히 들어가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네요 ^^

 

 


 내부 모습 

새로 인테리어한 모습

함께 방문한 선생님은 실제 현지 동네주민이신데

실내는 확장도 했고 인테리어를 해서 깔끔하지만

옛모습이 아니라 약간 아쉬워하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부와 크게 이질적이지도 튀지도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주방 모습

옛날 모습을 유지하는것도 좋지만 음식점인 만큼

깔끔해진 모습을 보니 뭔가 더 위생적으로 느껴지고

기본 밑반찬들을 미리 준비해놓은건 그만큼 손님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저정도는 이해할만 합니다.

 

오른쪽 확장공간

매장 오른쪽 통로를 통해 확장된 공간이 보이는데

식사하기 이른 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안보일 정도

벌써부터 손님이 많아서 뭔가 조금 압도되는 느낌.

 

혼밥 공간(?)

좀 더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왼쪽으로

쑥 들어간 공간이 보이는데 혼밥하는 분들

이용하기에 좋을만한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혼밥하시는분도 보이네요.

 

화장실

이건 어쩔 수 없는 구조였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식사하는 테이블 바로 옆에 화장실이 딱 붙어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지저분해 보이진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 

 

 

 


 메뉴판 

오늘 선택한 메뉴

짬뽕: 8500원

볶음밥: 8500원

역시 맛집답게 메뉴판이 아주 간단명료 합니다.

가격대는 비싸지 않고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짜장면은 5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생각되네요?

국산 재료만 사용한다는 단순한 문구가 인상적.

 

 

 


 기본 세팅 

식기류 및 양념통

테이블 세팅은 단순하게 소스류는 식초만 보이고

짬뽕국물이 튀는걸 막기 위해 비닐 채로 종이컵

올려져 있었고, 수저통은 테이블 아래 서랍을 열면

있었는데 다행히 위생상 눈에 띄는 점은 없네요.

( 고춧가루는 잘 안써서 그런지 셀프코너에... )

 

기본 상차림

처음엔 주문 받으면서 기본찬을 서빙해주는데

중국집 기본인 양파/춘장/단무지 딱 3가지만

식판처럼 생긴 철제 접시에 담겨져 나옵니다.

더 드실 분들은 셀프코너를 이용하라네요.

 

셀프코너

가게 입구 옆 새로 확장된 공간으로 가는 길목에

작은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으니 반찬추가 또는

앞치마 등은 각자 알아서 직접 가져가면 됩니다.

 

 

 


 주문한 메뉴 

짬뽕

8500원

드디어 그 유명한 진흥반점 짬뽕 실물을 영접했네요.

평범한 짬뽕 비주얼과는 사뭇 다른게 느껴지시죠?

가장 큰 특징은 짬뽕이 푸짐해 보이기 위해 주로 쓰는

껍질 채 넣은 홍합 같은걸 사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직접 와보진 않았지만 익히 입소문을 들은대로

진하고 걸죽한 비주얼의 국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부추(정구지)와 콩나물(?) 숙주나물(?)이 있다는 점이

나름 인상적이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국물부터 한입

내용물을 맛보기 전 우선 국물부터 한입 먹어봤는데요.

처음 맛보는 제 기준에서는 해산물 보다는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한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백종원씨나 다른 블로거들의 평가 같은걸 좀 찾아보니

뼈해장국에 들어가는 돼지잡뼈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맛이 변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정도면 맛은 있습니다.

예전만 못하다는건 몰라도 그렇다고 맛 없는건 아닌듯!

1대 사장님 맛을 아는 현지주민 피셜

옛날 1대 사장님때 맛본 분들이 많이 하는 평가 중에서

국물부터 덜 걸죽하고 덜 진하다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다른 평가들을 살펴보면 아들분이 물려받은 후

초창기엔 비법을 전수하지 않아서 짬뽕 맛이 변했었다가

요즘엔 그나마 다시 맛있어졌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1대 사장님의 짬뽕국물을 맛보진 못했지만

이 동네 오랫동안 실제 주민으로 살고 계신 선생님이

제가 예전에도 짬뽕이 이 맛이었냐는 질문 드렸을때

비슷하다고 하신걸로 봐서 맛이 얼추 돌아왔나 봅니다.

( 물론 요즘엔 다른가게에 간다고 하시긴 하네요... ^^;; )

 

 

건더기 속재료 확인

얼핏 보면 뭔가 재료가 부실해 보일 수도 있겠는데

저는 홍합 껍질이 없는게 손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좋았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 지금 보이진 않지만 홍합 속 알맹이가 들어있어요 )

건더기를 옆으로 치워보니 더 다양한 재료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특별히 모양을 내고 기교부린

재료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돼지고기가 특이하게

납작하게 생겼고 살짝 구운듯 튀겨져 있다는 점

나름 진흥반점 만의 특징이라 느껴졌습니다.

( 진흥반점 짬뽕에 해산물은 조연으로 거들뿐 )

 

특색있는 건더기 스타일

위에 언급한대로 고기가 납작하게 구운듯 튀겨진게

사진엔 좀 그늘져서 어둡긴 하지만 다들 보이시죠?

그리고 누군가 콩나물이라 하던데 사진에 보이기론

제눈엔 콩나물이 아니라 숙주나물로 보이는데요?

한입만 먹어봐도 저는 특색있다고 느껴졌답니다.

 

국물 잘 벤 면발

비록 제가 짬뽕 매니아도 전문가도 아니지만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듯한 짬뽕도 많이 봤었는데

진흥반점 짬뽕 면발은 적당히 국물이 잘 베어있고

맛집마다 쫄깃하니 탱탱하니 장단점 차이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특별히 단점을 발견 못하겠네요.

 

넉넉한 건더기

단골인 선생님이 처음부터 건더기를 많이 먹으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면을 거의 다 먹어 없어진 후에도

건더기가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진짜 많더라구요?

재방문 한다면 처음부터 듬뿍 떠서 먹어야겠습니다.

 

 

 

볶음밥

8500원

함께한 현지주민 단골의 선택은 볶음밥 이었는데

진흥반점은 짬뽕이 아니라 볶음밥이 더 맛있다고

말할 정도로 볶음밥을 칭찬하시더라구요?

물론 짬뽕 국물이 함께 나오니까 한가지 메뉴로

2가지를 맛보는 효과를 노린것이기도 합니다 ^^

우선 비주얼이 옛날 중국집 볶음밥 느낌이 들고

물론 밥도 잘 볶았지만 반숙으로 튀긴듯한 계란의

비주얼이 이미 보통의 중국집과는 차이가 나네요.

이미 먹어봐서 그런지 사진만으로도 볶음밥의

고슬고슬한 식감 느낌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겉은 태우지 않고 적당히 잘 튀겨진 모습이지만

속의 노른자는 반숙으로 살아있는게 기술이죠?

잠시후 노른자 터트린 모습이 나옵니다.

제가 한입 얻어 먹어보니 왜 단골들이 볶음밥을

더 좋아한다는지 한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에도 적혀있듯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짜장을 비비지 않고 따로 먹는 분들도 많네요.

( 한번 드셔보세요. 뭔가 다르다는걸 알게 될 겁니다 )

계란도 겉은 잘 튀겨져 있지만 속은 반숙이라

반으로 가르면 노른자가 터지면서 나오는게

더 먹음직스럽게 식욕을 돋구는듯 하네요.

 

리필되는 짬뽕국물

진흥반점 특유의 진하고 걸죽한 짬뽕국물과 동일한

국물이 제공되는데 리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현지인 선생님이 예전엔 안해줄때도 있었다는 말도

해주시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리필 된다네요.

 

 


 제 점수는요 

맛집이라면 다들 그곳만의 개성이 확실하잖아요?

다른말 필요 없이 그냥 개성도 있고 맛도 있습니다.

1대 사장님 맛을 더이상 못본다는게 아쉽네요.

 

짬뽕 재료를 아끼지 않은듯 듬뿍 들어있으며

볶음밥을 주문할 경우 짬뽕국물 리필도 되네요.

 

가격

유명세를 등에 업고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은듯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위생

외부는 옛모습을 살렸고, 내부는 새롭게 인테리어

오래된 전통적인 분위기 대신 위생을 선택하신듯.

 

기타서비스

재료소진 시 문닫고, 늦어도 오후 3시엔 문닫는

워라벨 배짱장사라서 마음먹고 가는게 아니라면

한번 맛보기도 어려운 접근성이 약간 아쉽네요.

 

 


한줄평

썩어도 준치 & 명불허전

옛날 1대 사장님 건강문제로 아들분이 물려받아 하면서

맛이 변했다는 말도 있지만 그렇다고 맛없는건 아니네요.

맛집답게 확실히 이곳만의 개성도 있고 맛도 있었습니다.

물론 1대 사장님이 지금보다 더 맛있게 하셨겠지만요.

방문을 미루다가 1대 사장님 맛을 못본게 많이 아쉽습니다.

 

만족도 (재방문 의사)

5점 만점에 4.5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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