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5. 05:02ㆍ리뷰/맛집
"비싸거나 양이 부족한건 이해해도,
맛이 없는건 용납못한다"
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맛없으면 맛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까다롭고 입짧은 맛집 탐방러
랜드이스트 블로그 입니다.
29번째 맛집 솔직리뷰
타마 (타마스시)
장어덮밥 정식 & 에비스 생맥주
방문한 이유?
서울 출장 겸사겸사 아는맛집 방문
롯데백화점 관련 디자인 작업 제안이 들어와서
업무 미팅하러 간만에 서울 갈 일이 생겼습니다.
미팅 후 배고파서 서울 생활할때 종종 방문했던
더현대 인근 여의도 맛집 '타마'가 생각나더군요.
원래는 스시, 오마카세 맛집으로 유명했었는데
이제 우나기동(장어덮밥) 맛집으로 변했네요?
도대체 뭐 얼마나 맛있길래 싶어서 확인해보러
GO GO ~
찾아가는 길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30 1층
0507-1400-1634
010-6604-1634 (포장전용)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주문마감 20:30
휴무 없음
주차장
전용 주차장
중소기업중앙회 전용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주차권은 45분 제공되고, 7시 이후 입차하면
주차비 무료라는데 이용에 참고하세요~ ^^
눈에 띄는 빨간색 타워로 존재감 뿜뿜 자랑중인
더현대백화점이 있는 파크원 타워와 IFC몰 등
주차장에서 본 여의도 대표 건물들이 예쁘네요.
외부 모습
여기가 맛집 맞나?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정말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거에요.
길 가던 사람이 중소기업중앙회 건물만 보면
안에 이런 맛집이 있는지도 아마 모를겁니다.
즉, 알고 찾아오는 손님만으로도 줄서서 먹는
웨이팅 맛집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네요.
반대편인 국회쪽은 또 다르게 생겼는데
걸어오는 분들은 아마 이쪽으로 오실거에요.
다른 건물인듯 보이지만 같은 건물 입니다.
혹시나 혼동 하실까봐 양쪽 다 올려둡니다.
작은 외부 간판
작지만 타마(타마스시) 간판이 보입니다.
오래전 간판이라 그런지 눈에 띄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
찾기 어려운 숨은맛집 타마
주차장 쪽으로 들어오면 꽃게탕 옆집이고
국회 쪽으로 들어오면 피오레 옆집입니다.
미리 알아보고 가도 바로 보이지 않는 위치라
저도 첫 방문때 찾기 어려웠어서 글 남겨요~
(안보이는 위치인데도 손님들이 찾아오는 클라스)
입구 모습
모던한 일식 레스토랑
원래 예전에는 근처에 1호점이 따로 있었고
여긴 2호점이었는데, 코로나 타격을 입으면서
이제는 1호점은 접고 이곳만 운영 하신다네요.
모던 스타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2호점을
저는 원래 개인적으로 더 선호했었기 때문에
둘 중 2호점을 남긴게 오히려 더 좋았답니다.
미니멀 스타일의 작은 타마 간판을 비롯해서
세스코/블루리본/고메위크 등 뭔가 다양하게
홍보하는 내용들이 많이 게시되어 있네요.
블루리본 서베이
대한민국 최초&최고의 맛집 가이드라 불리는
한국의 미슐랭가이드 격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선정된 맛집이라는
안내문이 뭔가 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파인 다이닝부터 트랜디한 캐주얼 식당까지
현대카드에서 엄선하는 맛집인 고매위크에
2013년부터 다년간 꾸준히 선정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홍보물도 있었습니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제가 TV에 나오는걸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공중파 TV 방송출연도 했었던 맛집이었네요.
맛집의 기본, 웨이팅 대기석
역시 맛집이라면 웨이팅은 기본이겠죠? ^^
더현대/여의도 데이트 후 맛집을 알아보고
찾아오는 커플 손님들이 엄청 많은가봐요.
가게 앞에 대기 손님들이 앉을 대기석도
약 5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메뉴를 미리 볼 수 있는 태블릿PC와 함께
대기인원들 순서를 적는 리스트가 있는데
저는 마감시간 직전인 8시 이후 방문해서
웨이팅이 없었지만 리스트를 확인해보니
대기인원이 많이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내부 모습
모던한 고급 일식당
안으로 길게 뻗은 복도식 구조의 공간이며,
넓은 벽면 전체적으로 웨인스코팅이 들어간
모던스타일 일식당 느낌의 인테리어 입니다.
기본 테이블
기본적으로 원목 우드테이블이 많았는데
우드&블랙이라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한층 더 살려주는듯 합니다
바 형식 테이블
혼자 방문하는 혼밥족이 주로 이용하는
바 형식 자리가 있는것도 인상적입니다.
예전엔 보는데서 바로바로 만들어 주는
오마카세 손님이나 사케/와인 손님들이
주로 이용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오픈형 주방에서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
쉐프 손놀림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저도 예전에 오마카세 먹을때 앉았었던
나름 매력이 있는 자리랍니다.
룸 형식 테이블
비록 완전히 독립된 공간은 아니었지만
칸막이로 나름 공간분리가 된 프라이빗한
룸 형식의 6인석 넓은 테이블도 있습니다.
룸 형식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금색 행거와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어서
중요한 분들이나 어른들 모시고 대접하는
자리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았어요.
메뉴판
오늘 선택한 메뉴
장어덮밥 정식: 50000원
예전엔 고급스러운 종이 메뉴판이 있었는데
최근 태블릿 메뉴판으로 다 바꿨다고 하네요.
앉은 자리에서 선불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 메뉴판이 더 고급져 보였어요)
식사는 장어덮밥 정식 단일메뉴 구성으로
장어덮밥 맛집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네요.
인기메뉴에 에비스 맥주, 에비 카다이프 등
주문할만한 메뉴들 대부분이 나와있으니
찾기 어려우면 그냥 인기메뉴만 보셔도 될듯.
저는 당연히 장어덮밥 정식을 주문했답니다.
기본 세팅
식기류 및 양념통
식기류는 따로 준비해서 내어주는듯 했고
양념통도 테이블에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티슈와 물컵만 세팅되어 있었는데요.
컵도 일본느낌 도자기라 고급져 보입니다.
기본 상차림
장어덮밥, 새우튀김, 계란찜, 감태, 밑반찬 등
주문한 음식이 보기 좋게 세팅되어 나옵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 일본 여행 갔을때 먹었었던
고급 장어덮밥집 비주얼이 떠오르네요.
아래는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모습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알아볼까요?
기본 밑반찬
락교, 생강초절임, 할라피뇨, 양파장아찌
등은 다른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양질의 감태를 이렇게 넉넉히 제공해주는 곳은
흔하지 않아 특색있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사실 장국도 나왔었는데 사진을 깜빡했네요.ㅠ
퀄리티 좋은 감태를 이만큼 주는거 실화?
장어덮밥을 싸먹으면 아주 별미랍니다.
수저는 음식 세팅될때 직접 가져다주셔서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라 저는 더 좋았어요.
주문한 메뉴
장어덮밥 정식
50000원
사이드 급인 일본식 계란찜(자완무시)과
카다이프 면을 감싼 새우튀김(에비 카다이프)
그리고 메인 메뉴인 장어덮밥 까지...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자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우선 새우가 올려진 자완무시를 에피타이져로
속을 달래고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해봅니다.
진한 치즈 향과 맛이 고소하게 느껴지면서도
푸딩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인상적이네요.
예전엔 트러플이 올라간적도 있는듯 한데
트러플이 아니라서 조금은 아쉽긴했지만
탱글한 새우도 뭐 나름 괜찮았습니다.
에비 카다이프(새우튀김)
사이드 메뉴인 새우튀김(에비 카다이프)도
식기 전에 먼저 한입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공되는 소스를 위에 뿌려 먹으면 된다네요.
일반적인 새우튀김보다 비주얼도 좋아보이고
씹을때 식감도 아주 바삭한게 일품입니다.
장어덮밥
드디어 메인메뉴 장어덮밥을 확인해 봅니다.
도시락 통으로 나오는게 특이해서 인상적인데
일본에서 먹었던 장어덮밥도 도시락 통이어서
예전에 후쿠오카 갔을때 추억이 떠오르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장어가 빈틈없이 빼곡히
가득 들어있어서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가격이 높긴해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제공된다면 그건 또 이야기가 달라지죠. ^^
이정도면 가성비 좋은편 아닌가요?
가까이서 사진 찍으니 비주얼이 더 좋네요.
일본에서 먹은 장어덮밥은 장어가 부족했는데
윤기좔좔 장어가 도시락통에 가득 담긴 모습이
자동으로 사진찍고 싶어 지도록 만듭니다.
양념된 장어구이를 들어올려 확인해보니
사진은 꼬리부분이라 약간 작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크기도 살도 적당히 도톰합니다.
장어를 들춰보면 아래에 밥이 보이는데
그냥 흰밥이 아니라 고추다짐장 같은게
살짝 양념되어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일본식 갓김치 절임(?) 이라고 하시네요.
(이게 느끼함을 잡아주는 한끗차이 비법인듯?)
숟가락으로 불편감 없이 부드럽게 잘리는데
장어구이 속살 촉촉한거 다들 보이시나요?
누군가 리뷰에 살이 퍽퍽하다고 올려놨던데
이정도면 거의 허위사실유포 수준 아닌가요?
개인적으로는 부드럽게 입에서 녹는 식감이
제 취향이라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어도 많았지만
도시락 통이 깊어서 밥도 양이 엄청 많네요.
한숟갈 파낸 모습인데 깊이감 보이시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질 좋은 감태에 싸먹으면
바다향이 듬뿍 정말 일품이었고 별미랍니다.
밥만 떠먹어도 맛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오마카세에 사용되는 쌀 중에서도 좋은 쌀로
지은 밥이라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시더군요.
저는 장어에 가시 있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뽑기 운이 좋았었는지 잔가시 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불편감 없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저는 일본 장어덮밥 보다 훨 맛있었어요!
에비스 생맥주
15000원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다보니 급 땡겨서
에비스 생맥주를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일반 맥주에 비해 가격은 높은편이지만
관리가 잘 되는지 확실히 맛은 있네요.
(여유가 된다면 맥주/사케와 함께 먹는걸 추천)
나뚜루 녹차 아이스크림
식후 디저트로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와요.
원래 녹차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긴 했지만
맛이 괜찮길래 어디건지 사장님께 여쭤보니
나뚜루 녹차 아이스크림이라고 합니다.
(역시 아이스크림도 저렴이가 아니네요ㅋㅋ)
자칫 기름 많아 느끼할 수 있는 장어요리에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후식으로 좋네요.
남은음식 포장
1000원
저는 입맛에 잘 맞아서 싹 비웠습니다만
생각보다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다른 테이블도 포장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먹는 양이 적은 분들은 2끼 먹을 수 있을 정도)
태블릿 메뉴판으로 포장을 주문하시면
포장용기와 종이가방이 제공됩니다.
깜빡한 생와사비
먹고 나와서 다른분들 후기를 보다보니
생와사비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네요?
깜빡하고 주문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ㅠ
(다음엔 꼭 생와사비랑 함께 먹는걸로...ㅋ)
제 점수는요
맛
★★★★☆
사람마다 각각 음식 취향이 다르긴 하겠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살아있는 장어가 일품
자완무시 / 에비 카다이프 / 녹차 아이스크림 등
사이드 메뉴들도 모두 만족했고 맛있었어요.
양
★★★★★
특히 메인메뉴인 장어가 어마어마한 양이라서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양이 많아 포장하는 분이 많이 보이네요.
가격
★★★☆
1인 5만원이란 가격이 사실 저렴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많은 양의 장어가 나오고 사이드 메뉴도
고급지게 나오는걸 감안하면 이해가 됩니다.
위생
★★★★☆
시설이 좋은편이라 전반적인 위생은 괜찮았지만
입구/카운터/주방 쪽에 약간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
손님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약간 아쉬웠습니다.
기타서비스
★★★★
다른분들 후기를 보니 친절에 대한 평이 많던데
제가 방문했을땐 사장님 직원분 모두 친절하셨고
단, 주차권이 30분만 제공되는건 좀 아쉽습니다.
한줄평
비싸지만 비싼값은 한다
오마카세에 사용되는 쌀 중에서도 좋은 쌀로 지은 밥,
그릇에 넘치도록 가득찬 비주얼의 식감 부드러운 장어,
자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에비 카다이프(새우튀김) 등
고급진 사이드와 녹차 아이스크림 까지 나오기 때문에
비싼건 사실이지만 충분히 값은 한다고 생각되네요.
만족도 (재방문 의사)
★★★★☆
가격대가 높은편이라 자주 방문하긴 어렵겠지만
장어덮밥이 먹고 싶을때 아마 가장 먼저 떠오를듯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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