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4. 02:43ㆍ리뷰/맛집
안녕하세요
수차례 거짓광고 리뷰에 속고 실망해서
직접 내돈주고 먹어본 진짜 솔직한 리뷰를 시작합니다!
저는 자고로 음식점(맛집)이라면
'양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싼 것은 이해해도, 맛이 없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 라는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입맛이 까다롭고 입도 짧으며, 의심이 많아 맛집이라는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맛에 대한 평가를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입니다.
따라서
맛있으면 맛있다 맛없으면 맛없다,
솔직하고 적나라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
2번째 솔직리뷰 - 취팔선 본점 (대구 진천동)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이연복 쉐프가 참여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을 다시보게 되었어요.
급 중식이 너무 땡겨서 언제 한번 먹으러 가야지 하다가
대구 진천동에 위치한 대박난 중식당 취팔선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취팔선은 제가 평소에도 종종 방문하던 중식 맛집인데
매번 방문할 때 마다 1층 건물에 손님으로 가득 차 있더니
결국 대박이 났는지 드디어 같은 위치에 5층 건물로 엄청 고급스럽게 변신했더라구요.
옛날 건물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아마 다들 공감하실텐데
취팔선이 다른곳으로 이전 했나? 싶기도 하고,
혹은 너무 고급스러워 보여서 가격이 많이 올랐을까봐 들어가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상견례 및 코스요리 같은 비싼 고급 라인들이 곳곳에 있어 눈에 먼저 들어왔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일단 들어가봤습니다.
다행히도 원래 알고있던 가격대의 메뉴들도 있더라구요. ^^
그러니 저처럼 걱정말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ㅎㅎㅎ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선 취팔선에 대한 솔직리뷰 부터 시작합니다!
대표메뉴 - 해물쟁반짜장 & 취팔선탕수육
일단 비주얼만 봐서는 예전보다 양은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리고 짜장 소스가 예전에 비해 조금 걸쭉해진 느낌이 들었지만
해물도 적당히 들어있고 재료가 신선한 느낌이라 먹었을때 맛은 여전히 맛있었어요.
원래는 소스가 조금 더 진한 느낌이고 약간 간장색이었던것 같은데, 소스 컬러가 예전에 비해 좀 연해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기도 조각이 예전에 비해 큼직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조리법이 바뀐건지 직원분께 물어봤는데, 직원분이 원래 이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기억이 잘못 되었거나 그 직원분이 들어온지 오래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겠죠 ^^
여튼 맛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예전 취팔선탕수육이 더 기억에 남네요. ^^
아 그리고 취팔선탕수육은 처음부터 저렇게 조리되어 나옵니다.
혹시 찍먹이 아니라 실망하셨나요?
그래도 한번쯤은 새로운 경험으로 맛봐도 좋을 조금은 색다른 탕수육 맛이라 생각합니다.
맛 - ★★★★★
대박나서 5층 건물을 올린게 헛소문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아는 맛이었지만 역시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짜장소스는 조금 걸쭉해진 느낌이고, 탕수육 고기가 조금 커지고 조리법이 살짝 바뀐것 같지만 맛은 맛있었어요.
양 - ★★★★☆
남자 2명이 가서 '쟁반짜장(2인)+취팔선탕수육'을 주문했는데, 딱 적당한 정도의 양으로 나왔습니다.
예전보다 양이 좀 줄어들었다고 느껴져서 0.5점 감점.
가격 - ★★★★
부담스러워 못사먹을 정도의 가격은 아닙니다. 적당한 가격이지만 분명 저렴하진 않습니다.
가성비 위주의 가게는 아니므로 1점 감점.
위생 - ★★★★★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청결하게 느껴졌고, 코로나로 인한 소독제도 비치되어 있으며
테이블도 거리두기 하듯 적당히 떨어져 앉을 수 있어서 위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시설 - ★★★★★
리모델링을 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사소한 부분까지 고급중식당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넓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흠잡을 부분이 없었습니다.
편의 - ★★★★★
가게 1층을 매우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고, 5층인 만큼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아기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섬세하게 고객 편의를 생각했다고 느껴집니다.
서비스 - ★★★★★
홀에 직원분들이 많아 벨을 눌렀을때 오래 기다리지 않아 편하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고,
직원분들이 교육을 철저히 받은 것처럼 매우 친절했습니다.
총평 - 추천할만한 맛집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이 이전이나 확장을 하게되면 맛이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평소 종종 방문하던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방문해보니
조금씩 달라진 부분들도 보이지만, 맛은 잘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주변 분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방문 의사 - ★★★★★
양이 조금 줄어든것 같은 느낌이 들고, 조리법이 조금 바뀐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종합적으로 볼때 좀 더 좋은 느낌인것 같습니다.
재방문 의사 충만합니다!
강력추천!
새로운 취팔선 간판
고급스럽게 만들어두긴 했지만 한자로만 표기되어 있어서
원래 취팔선을 알던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을지 몰라도
처음 방문하고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가 취팔선인지 알아보기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넓은 전용 주차장
1층을 주차장으로만 사용해서 더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한게 인상적이네요.
아무리 맛집이라도 주차공간이 없으면 접근성이 떨어져 고객 불만이 되거나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제가 차를 타고 다녀서 그런지 주차장이 잘 되어있는 곳이 더 생각나고
실제로도 더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여튼 주차장은 얼핏봐도 30~40대 정도는 거뜬히 커버 될 정도로 잘 되어있었습니다. 굳!
취팔선 입구
왼쪽에 파란색 플라스틱 통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깨는것 같아 좀 거슬리긴 하지만
입구부터 비싼 고급 중식당의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시죠?
굳이 메뉴판을 펼쳐보지 않아도 비쌀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저는 용기있게 들어갔습니다. ^^
로비 엘리베이터
건물이 5층인 만큼 엘리베이터도 있었고
그 옆에 예약된 내용 등의 화면이 나오는 폴사인 같은 것도 보이네요.
만져보진 않아서 터치가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화면이 바뀌는것 같아요.
일반 손님들은 2층으로 가면 되고
3층과 4층은 룸 형식으로 되어있고 아마도 예약제로 운영되는거 같아요.
2층 입구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큰 식당이라 그런가?
방문자명부와 손소독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2층 일반식사 홀
들어가보니 공간이 매우 넓어 보였고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 간 거리가 떨어져있는거 보이시죠?
거리두기가 가능한 배치라서 조금은 마음이 안심되긴 하더라구요.
건물 외부도 그렇고 내부도 통일성있게 금색으로 거의 도배가 되어있네요. ^^
기본 상차림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비해 조금은 단촐한 기본 상차림.
보통 일반적으로 고급 중식당에서 볼 수 있는 짜샤이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비해 양념통 및 수저보관은 조금 아쉽습니다.
개별포장 된 숟가락은 위생적으로 보이지만 젓가락은 입 닫는 부분이 통 안으로 향해 있는데
과연 통 안쪽은 깨끗할지 모르겠네요...
티슈박스에 벨이 달려 있으므로 큰소리로 직원을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벨을 눌러도 직원이 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리거나 여러번 눌러야 오는 경우가 있는데
취팔선에서는 직원분들이 금방 와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 좋았고,
친절 교육을 따로 받은것 같이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가셔서
단지 주문만 했을 뿐인데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메뉴판
사실 즉석볶음짜장 곱배기를 한번 맛보고싶었는데
직원분의 해물쟁반짜장으로 권유하는 말빨에 그만 넘어가버렸네요 ^^
8000원 주문할 것을 15000원 주문하게 만든 직원분 권유 스킬이 어마무시하네요... ㄷㄷㄷ
보시다시피 취팔선탕수육 외에도 여러가지 탕수육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취팔선에 오게되면 왠지 모르게 매번 결국 취팔선탕수육을 주문하게 되네요.^^
해물쟁반짜장 & 취팔선탕수육
해물쟁반짜장과 취팔선탕수육에 대한 이야기는 위에 충분히 설명해두었으니 생략 하겠습니다만
맛있어서 해물쟁반짜장과 취팔선탕수육을 둘다 싹 비워버렸네요 ^^
저 입 짧은거 맞는데... 2번 연속 맛집이라 폭식을 해버렸네요.
마지막에 콜라를 주문했는데 355ml 캔으로 나오니 참고하세요. ^^
위치안내 (구글/네이버)
대구 달서구 상화로 55 (진천동 716-3)
053-633-1541
마치며,
2번째 솔직리뷰 결과는 다행히 추천할만한 맛집이었습니다.
과연 다음 맛집도 강력추천 할 수 있을까요?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리뷰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직리뷰] 취팔선 (진천)본점 B코스 후기 - 과연 코스요리도 맛집일까? (6) | 2020.11.15 |
---|---|
[솔직리뷰] 막창공장 화원점 - 대곡역 초벌막창 맛집 (6) | 2020.10.15 |
[솔직리뷰] 참한숯불 - 진천동 가성비 고기맛집 (0) | 2020.10.11 |
[솔직리뷰] 대구 귀신짬뽕 - 목화솜탕수육 & 짬뽕 (2) | 2020.09.27 |
[솔직리뷰] 경북대 북문 아나고 맛집 - 정동진 아나고 (0) | 2020.09.22 |